MB 친이계, 오늘 4대강 강천보서 '송년회' 총집결
2015-12-17 11:26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재임 시절 청와대 고위직을 지낸 이른바 '친이계' 인사들이 17일 경기 여주 강천보에서 송년회를 겸해 한 자리에 모인다.
이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일과 생일, 결혼기념일이 겹치는 이른바 '트리플 데이'(19일)를 기념하는 부부동반의 송년 모임 행사로서, 류우익·정정길·임태희·하금열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김효재 전 정무, 김두우 이동관 최금락 홍상표 전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과 부인까지 4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집권 당시 완료한 강천보 인근에서 남한강 수계를 둘러보고, 수변 지역의 자전거 도로와 공원 등 활용 현황도 점검한 뒤 인근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극심한 가뭄 속에 4대강 활용론이 커지고 있고, 최근 대법원이 4대강 사업에 대해 '적법 절차에 의해 진행됐다'고 판결하는 등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에 제법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참석자 중에는 내년 4월 총선 출마 예정자들도 적지 않아, 공천을 앞두고 얼굴을 알리는 한편 대규모 모임을 통해 친이계의 세(勢)를 과시하기 위한 모임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통령과 제17대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전·현직 의원들은 18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만찬 송년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