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도심권' 분양 인기

2015-12-16 17:23
- 인프라 구축 소요 기간 없어 생활 편리한 도심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도심(都心)은 도시의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는 지역으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 수요층이 탄탄한 곳을 말한다.

하지만 도시 외곽의 택지지구나 신도시 등처럼 대규모 개발이 어려워 정비사업 사업이나 소규모의 아파트가 공급 돼 비교적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새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높은 곳 역시 도심지역이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이들 도심에 공급된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었다.

강남 도심에 지난 10월 분양한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는 평균 56.3대 1 경쟁률을 기록하고 조기에 분양 완판 됐다. 강남역 역세권에 대형 상권, 학군까지 선호도가 높아 조기에 분양이 완료됐다.

지방에서도 도심권 분양 단지는 인기가 높다. 롯데건설이 지난 9월 창원 도심에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3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73.9대 1 청약률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도심에서는 학군, 생활편의시설이 이미 검증 됐기 때문에 바로 입주해도 불편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개발이 쉽지 않은 지역이라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안정적인 주거, 가격을 고려한다면 도심 분양 단지를 눈 여겨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달부터 내년 1월사이 도심에 분양을 하는 주요 단지들은 다음과 같다.
 

도심권 주요 분양 예정 단지(※ 분양시기 및 전용면적, 가구수는 시공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사진 = 각 사 제공]


◆ 대우건설, ‘충주 3차 푸르지오’

대우건설이 충북 충주시 호암동에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총 474가구를 짓는 ‘충주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 뒤에는 남산이 있어 쾌적하고 금봉대로를 통해 충주 전역으로 이동하기 쉽고, 남산초, 충주중, 충주여고, 충주고 등의 학군이 있다. 또 인근 호암택지지구가 개발 중에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 SK건설,  ‘휘경 SK VIEW(뷰)’

SK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뉴타운2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00㎡, 총 900가구를 짓는 ‘휘경 SK VIEW(뷰)’를 분양한다. 휘경 뉴타운 첫 공급 아파트로 휘경동 일대는 최근 10년여간 800여가구가 공급됐을 만큼 신규 공급이 적어 새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높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역세권이며 동부간선로 등을 통해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쉽다.

◆ 삼호, '대구 대신 e편한세상'

삼호가 대구 중구 대신동 대신2-3지구 재건축을 통해 전용면적 59~84㎡, 총 468가구를 짓는 '대구 대신 e편한세상'을 1월경 분양한다. 이중 32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2호선, 3호선 환승역인 신남역 역세권이며 대구 동성로 일대 대규모 상권을 이용하기 쉽고, 계성초, 계성중, 계성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있다.

◆ 한화건설, ‘창원 대원 꿈에그린’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시 대원동 대원2구역을 재건축해 전용면적 79~144㎡, 총 1530가구를 짓는 ‘창원 대원 꿈에그린’을 1월경 분양한다. 창원시어린이교통공원, 창원천 등이 인접해있고, 대원초, 문성고, 창원여고 등의 학군 및 창원시청 인근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