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이사장 "거래소 구조개편 통해 글로벌시장 도약"

2015-12-16 15:08

[사진=한국거래소]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내년 거래소 구조 개편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전날 출입기자들과 가진 송년 간담회에서 "구조 개편을 통해 거래소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고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 및 기업공개(IPO)를 완료하고 능력·성과 중심의 비즈니스 조직으로 경영시스템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지주회사 체제와 IPO를 하지 않은 거래소는 한국과 슬로바키아 두 곳이다.

지난 9월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거래소를 지주회사로 바꾸고 코스피·코스닥·파생상품 시장을 개별 자회사 형태로 분리하는 내용이다.

코스피의 경우 해외 우량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고,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스닥시장은 오는 21일 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상장 지원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내년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을 위해 노력하고 정보기술(IT) 시스템 수출을 확대할 생각"이라며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글로벌 투자 상품 도입을 통해 해외 거래소와의 제휴·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