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신임 부사장에 오병관 상무 선임…상무·부행장급 인사 단행

2015-12-15 11:50

(왼쪽부터) 오병관 NH농협금융지주 신임 부사장, 정성환 신임 상무, 허원웅 신임 상무[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이경섭 부사장이 차기 NH농협은행장으로 선임된 데 따라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농협은행은 기존 10명 부행장 중 절반인 5명을 교체했다. 교체된 부행장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거나 그동안 공석이었던 자리다.

농협금융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상무 및 농협은행 부행장급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농협금융의 경우 이경섭 부사장이 농협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부사장에 오병관 재무관리담당 상무를 발탁했다. 오병관 상무가 맡았던 재무관리담당 상무에는 허원웅 기획조정부장이 승진했다. 또 이번에 정성환 농협은행 카드기획부장을 농협금융 상무로 임용해 향후 계열사 인사 시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1960년생인 오병관 신임 부사장은 대전 출신으로 서대전고등학교와 충남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2010년 농협중앙회 금융구조개편부장, 2012년 농협금융 기획조정부장, 2013년 농협중앙회 기획실장으로 근무한 뒤 다시 농협금융에서 재무관리담당 상무직으로 일해왔다.

농협금융은 "김용환 회장이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과 성과주의 인사 등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 인사에서는 총 10명의 부행장 중 5명이 신규 선임됐다. 기존 부행장 중에서 최상록·이종훈·김광훈·신승진 부행장 등 4명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되며 조재록 부행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 그동안 공석이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형열 NH농협은행 신임 부행장, 박규희 신임 부행장, 박태석 신임 부행장, 서기봉 신임 부행장, 오경석 신임 부행장[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신규로 선임된 부행장은 박규희·김형열·오경석·박태석·서기봉 부행장 등 5명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현장·영업중심 인사 기조를 반영해 지역본부 및 영업본부에서 신임 부행장을 대거 발탁했다.

박규희 부행장과 박태석 부행장의 경우 각각 기업금융과 리테일금융 분야에서 전문성과 사업 추진력을 인정받아 승진했으며 오경석 부행장은 지역본부장 재임 시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특히 김형열 부행장은 일선 영업본부에서 업적 평가 1위를 달성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중앙본부 부장 출신인 서기봉 부행장은 농업·공공금융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변화와 혁신, 업적과 성과중심의 인사를 통한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조직 문화를 정착해 급속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했다"며 "신성장사업 추진과 글로벌 전략 추진,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한 인사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