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금리인상 우려·저유가 영향에 하락

2015-12-12 09:44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국제 유가의 약세에 영향을 받아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221% 내린 5,952.7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4% 하락한 10,340.06으로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84% 후퇴한 4,549.56에 문을 닫았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1.88% 하락한 3,208.54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유 과잉공급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6년 여만에 최저치를 지금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남아공 관련주가 폭락하면서 FTSE 100 지수 가 10주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남아공 경제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큰 타격을 받은 데 이어 랜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폭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영국과 아프리카 지역 금융을 연결하는 올드뮤추얼은 10.6%나 급락했으며 제지회사 몬디도 3.1%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자동차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폭스바겐은 3.5% 하락했고 다임러도 3.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