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이에스브이 대표 "스마트카·드론 사업 매진"

2015-12-11 15:28

이종수 이에스브이 대표이사가 1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에스브이 제공]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캐시카우인 스마트카 사업과 신규 성장 동력인 드론 사업 등에 매진해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습니다."

이종수 이에스브이(ESV) 대표는 1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스브이는 영상 및 소리 처리, 자율주행 기술에 특화된 임베디드시스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전문기업이다. 스마트카, 드론,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대시 캠(Dash Cam), 내비게이션(Navigation), 로봇청소기 위치인식 모듈 등이다. 

비교적 짧은 업력이지만 실적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310%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335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28억원을 올렸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핵심 경쟁력인 영상처리 기반 위치인식 기술을 활용해 드론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생산 중인 완제품은 고속 레이싱 및 배틀용 드론이다. 입문용 토이 드론은 연내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 판매를 앞두고 있다.

레이싱 드론은 레저 문화가 발달한 일본, 호주,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가격경쟁력과 사물인터넷 기능을 갖춘 토이 드론으로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을 통해 중국산 저가 제품과 정면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영상처리를 통한 자동 부양 및 착륙 기능, 스테레오 카메라를 활용한 자동 회피기술까지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운영자금, 시설자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 분야별 로드맵에 따른 차세대 기술 및 신제품 개발과 드론 연구개발을 위한 충분한 부지 확보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스마트카 및 스마트홈 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과 매출 증가에 따른 운전자금 목적도 있다.

한편 이에스브이는 이번 공모로 총 205억4000만~237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58만주,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10일부터 11일 이틀 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15일과 1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24일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