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ISA 내년 3월 출시 전망…자산 대이동 예고
2015-12-04 07:58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의 출범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 법안 통과에 따라 금융당국은 하위 법령 개정 등 남은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내년 3월 무렵 ISA 가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ISA 시대가 다가오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역 간 자산 대이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증권쪽은 새로운 고객층을 대가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예금뿐 아니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ISA의 특성상 자산 배분 노하우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올해 한은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실질적으로 저금리가 아닌 무(無)금리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은행권의 예금상품에 익숙한 보수적 고객들을 대거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여윳돈 규모와 투자 목적, 개인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상품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큼 수많은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