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장기악성 기업부실채권 235억원 소각
2015-12-03 11:07
[사진제공=성남산업진흥재단]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개인 부채 탕감에 이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장기 부실채권 탕감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성남시는 2일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 장병화)이 주관한 ‘2015 성남시 중소기업인 워크숍’에서 주빌리은행과 공동으로 ‘빚에서 빛으로, 기업 부실채권 소각 행사’를 열어 원금 235억원(이자포함 500억원 상당) 규모의 기업 부실채권을 소각했다.
이날 소각된 기업부실 채권은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던 악성채권으로 150명의 기업인과 연대 보증인들이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채권은 무담보 채권으로 바뀌어 원금의 0.1%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오랜 기간 과거 보증 채무로 인해 고통 받는 기업인과 연대 보증인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서 소각된 기업 부실 채권은 이미 10년이 지나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것으로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의 지원과 성남산업진흥재단 소속 기업인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