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서울 출마 주장에 "제 지역구 주민 심판 받겠다"
2015-12-02 11:51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내년 4월 총선에서 '험지 출마' 요구 여론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저는 제 지역구의 지역주민들에게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의 지역구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이다.
전날 당내 소장파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대표가) 서울 출마에 준하는 결단 없이는 내년 총선을 이길 수 없다"면서 "김 대표가 정치적 사활을 건 국민공천제를 제대로 밀고 가지 못하는 고착 상태를 일거에 깨부수려면, 우리 당 대표로서 결단을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 심야 협상에서 여야가 합의한 쟁점법안 및 예산안 처리를 국회 법사위원장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 "그런 문제를 예상해 대비하는 방법까지 합의를 다 봐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합의를 보지 못한 누리과정 예산(3~5세 영유아 무상보육)에 대해선 "이미 다 확보돼 있다"면서 "야당은 정치적으로 상대에게 뒤집어씌우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