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파리 테러' 악재에도 힘냈다, 상하이종합 3600선 회복
2015-11-16 18:23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로 전세계 증시가 힘을 잃은 상황에서도 중국 증시는 '안간힘'을 내며 11월 셋째주를 상승장으로 시작했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12포인트(0.73%) 상승한 3606.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13일 무너졌던 3600선을 하루 만에 다시 회복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51포인트(2.06%) 크게 뒨 2250.98로, 선전성분지수도 218.34포인트(1.76%) 주가가 오르며 12620.38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 창업판 지수는 상승폭이 더 컸다. 창업판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7포인트(3.21%)가 크게 오르며 2797.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가 파리 테러의 충격에 휩싸인 상황에서 중국 증시가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 6월 이후 거센 조정장을 겪고 안정된 증시가 '점진적 불마켓'에 확실히 진입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해외변수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내재적 동력으로 상승곡선을 유지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지난주 중국 증시가 오르락내리락 했던 것처럼 소폭의 조정장은 계속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 외에 스마트기기, 가구 관련 종목도 급등세를 보였다. 스마트 기기 종목에서는 가사과학기술(300193), 전강모터(000913), 새위스마트(300044) 등 35개 종목 주가가 10% 가량 껑충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가구 관련 종목으로는 절강융강(002489), 역상전시(002751), 령남원림(002717) 등이 상한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