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화 강세…유가 하락

2015-11-05 07:03

 

[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전날 4% 가까이 급등했으나 미국 원유 재고 증가로 하락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8달러(3.3%) 내린 배럴당 46.32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77달러(3.50%) 떨어진 배럴당 48.77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 강세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가 이날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옐런 의장이 12월 기준금리 가능성을 시사한 뒤 달러화는 유로당 1.09달러를 넘으며 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미국의 9월 무역 적자가 408억 달러로 집계되며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경제지표의 호조도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 국내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증가해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됐다. 공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 결과,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의 미 국내 원유재고는 285만 배럴 더 늘어난 4억8천280만 배럴로 나타났다.

금값은 전날에 이어 또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90달러(0.71%) 떨어진 온스당 1,106.20달러로 종료됐다. 옐런 의장에 발언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금값을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