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이스피싱 사기 근절 위해 SK텔레콤과 협약···국제전화 음성안내 등 실시
2015-11-02 15:00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전화 등에 대해 화면표시 및 음성안내를 실시하고 사기범들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파일도 공유하기로 했다.
이는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주로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국제전화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는 데 따른 것이다. 또 SK텔레콤의 제안에 따라 스마트폰 앱인 ‘T전화’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예방 공동 캠페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SK텔레콤의 T전화를 통해 사기범의 목소리를 수집해 금감원과 공유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T전화의 음성녹음 기능을 활용해 범인의 목소리를 녹음 후 SK텔레콤에 제공하면, 우수파일을 금감원과 공유한다. 녹음파일을 제보한 고객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품권 및 커피 기프트권 등 경품이 제공된다.
수집된 사기범의 목소리는 금감원과 경찰청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그놈목소리 체험관’에 공개해 대국민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SK텔레콤의 기술력과 고객기반을 활용한 캠페인 추진은 뜻 깊은 일”이라며 “취약계층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