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구연맹', 경공업제품 관심…전용공단 설치 등 대규모 투자 논의 중
2015-10-29 11:15
한중지역경제협회 1년간 공들여…40개 한국기업 중국시장 진출 발판 마련…국내기업 중국진출 요청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 한국의 숙취해소 제품을 먹은 후 평소보다 3잔의 술을 더 마셨습니다. 아침에도 평소보다 몸이 가벼워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이 제품을 중국에 있는 2억여명의 애주가들에게 판매하면 대단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5GTI 무역·투자박람회 기간인 24일에 열린 한중기업교류회에서 중국환구연맹의 야오하이타오 주석은 "한국은 매력적인 곳이라며 한국에 와서 한국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 중국환구연맹은 산하 30여 기업과 60여명의 인사들과 함께 참석해 박람회장 내 60여개의 홍보부스를 설치해 운영했다.
‘사단법인 한중지역경제협회(이상기 회장)‘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한국기업의 중국수출 지원과 중국의 한국 투자확대를 통한 상호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환구연맹과 한중지역경제협회가 지난 1년간 한국기업의 중국시장진출을 위해 협의해 이루어진 결과로 그동안 한국 내 수출유망 기업을 선별해 성공 가능성이 있는 40여 기업을 선발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환구연맹은 중국내 산재한 산하 기관과 단체 등을 통해 협약을 맺은 40개 한국 제품을 공급할 계획으로 중국 전역의 유통망을 통해 우수한 국산 상품에 대한 판매와 홍보를 적극 펼칠 계획이다.
이날 협약은 강원도·한중지역경제협회와 강원도·중국환구상업연맹의 협약체결이 이루어 졌으며 이후 환구상업연맹산하 중국 기업과 한중지역경제협회 소속 한국 기업의 협약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에 참가한 한국측 기업은 속초 소재 산들바람 김치를 비롯해 원주의 금돈과 천호식품, 만나푸드빌 등 40여 기업들이며 협약을 계기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을 확보하게 돼 앞으로 중국시장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환구연맹과의 협약으로 도내 기업의 중국 수출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와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GTI박람회와 중국 장춘에서 2년마다 열리는 중국동북아박람회에 상호 참가하는 등 한중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환구상회연맹은 도내에 전용공단조성에 대한 가능성을 문의해와 도차원의 검토를 통해 조만간 대규모 투자에 대한 논의가 추진될 전망이어서 상황에 따라 환구연맹과의 상호협력이 더욱 긴밀해 질 전망이다.
중국 환구상회연맹(영문약칭 ICOC)은 전세계 50여개국에 2000여개 상회와 협회, 단체가 등록되어 있으며 3000여개 중외 기업들이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등록된 기업중 고정자산 1억불 이하가 40%, 5억불 이하가 40%, 5억불 이상이 20%를 차지하는 대규모 단체로 세계상업연맹 선정 국제 브랜드, 상업협회 회장, 업계수장, 정부소통의 최우수 플랫폼 등의 영예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