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중국산 건고추 밀수입 95.5톤 적발
2015-10-23 11:40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관세청 부산세관(세관장 정재열)은 올해 냉동고추 등으로 위장하여 밀반입하려는 중국산 건고추에 대한 기획수사를 통하여 총 6건, 95.5톤, 시가 5억천만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이는 전년도 적발건수 2건과 비교할 때, 3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올해 적발된 건고추 95.5톤은 40“컨테이너 5대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
밀수업자들은 세관검사에 대비하여 컨테이너 문쪽에는 냉동고추(관세율 27%) 또는 고추씨가루(관세율 3%)를 적입하고, 그 안쪽으로 건고추(관세율 270% 또는 6,210원/kg 양자중 고액)를 적입(소위 ”커튼치기“ 방식)하거나, 20kg짜리 포대 상단에는 냉동고추를 적입하고 하단에는 건고추를 적입하는 등 지능적이면서도 대담함을 보였다.
부산세관은 "연말 김장철 등을 맞이하여 냉동고추 등으로 품명을 위장하여 밀수입할 정황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 관리대상화물의 선별·검사율을 높이는 등 세관검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