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분기 기업 실적 부진…상승 전환 실패

2015-10-21 06:54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전날 기술 기업들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3포인트(0.08%) 하락한 17,217.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9포인트(0.14%) 내린 2,030.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5포인트(0.50%) 내린 4,880.9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였지만, 상승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전날 기업들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시장에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린 IBM의 매출이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아 불안을 가중시켰다. 이날 IBM의 주가는 5.75퍼센트나 떨어져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매출은 전망을 밑돌았다. 주가는 이익이 기대치에 부합한 것에 주목하며 3.88% 상승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와 보험사인 트레블러스는 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주가가 각각 1.21%와 2.47% 올랐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업종이 1.5%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산업업종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5.14% 상승한 15.7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