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위, 8일 국회 최초 '화상 국감'…홍문종 "기록물보존, 획기적 변화 기대"
2015-10-07 16:58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홍문종)는 8일 오전 열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소관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사상 처음으로 '화상국감' 방식으로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미방위원들을 비롯해 과천 소재 미래창조과학부 장·차관,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장들은 이날 국회로 출석하고, 출연연구원 등 지방 소재 공공기관장들은 세종청사 영상회의장으로 출석해 양쪽을 영상으로 연결해 국감을 진행한다.
이날 세종청사에서 국감을 받게 되는 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45개 기관으로, 주로 대전, 광주 등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국정감사를 받기 위해 국회까지 왕래함으로써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문종 위원장은 “이번 화상회의는 국회와 세종청사 간의 이원 중계로 진행되지만, 앞으로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위치한 곳 어디든 동시에 연결하는 삼원, 사원 회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방송·통신 융복합 기술이 발전할 경우 화상회의용 전용회선이 아닌 인터넷 유·무선망을 통한 화상회의도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국회와 정부의 화상회의가 정례화 된다면 기록물 보존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위원장은 이번 화상 국감을 앞고 이날 오후 5시 국회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세종청사에 있는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흥남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과 함께 화상회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화상회의 관련 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