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경연으로 포인트·랭킹까지...'제목학원' 눈길
2015-10-06 10:00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드립'(애드립의 준말)이란 흔히 댓글로 예상치 못한 댓글이나 누가 봐도 막 지어낸 듯한 발언을 날리는 사람에게 던지는 신조어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제목학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드립’을 연마하고 있다. 특정 사진을 놓고 누가 더 재미있는 제목을 댓글로 남기는지 경쟁하는 '제목경연'이 매일 펼쳐지고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린다.
'드립경쟁 유머어플' 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제목학원 어플리케이션은 기존 제목학원의 제목경연 문화를 그대로 가져온 유머SNS 어플리케이션이다. 유저들이 재미있는 사진을 올리고 다른 유저들이 거기에 절묘한 드립의 댓글을 다는 형식이다.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해 드립을 잘 구사하는 사람은 포인트를 얻고 그 포인트로 랭킹까지 산정되어 경쟁구도를 강화했다. 또 기사와 웹툰에도 네티즌들은 한 줄의 댓글로 자신을 표현하고, 네티즌들의 그런 속성을 극대화한다.
제목학원의 컨텐츠는 3초 안에 웃을 수 있는 유머가 대부분이다. 네이버 사전에도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1020사이에서는 하나의 인터넷 문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