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주말 ‘암살’ 추월…‘사도’ 132만명 모집[간밤의 스크린]

2015-09-21 08:31

[사진=영화 '사도' '베테랑' '암살'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영화 ‘베테랑’이 ‘암살’을 추월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선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동안 15만 2300여명을 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됐다. 누적 관객수는 1278만 6800여명으로, 동기간 1만 800여명에 그친 ‘암살’의 누적 관객수 1267만 9300여명을 넘어섰다.

1위는 ‘사도’였다. 132만 2400여명의 선택을 받아 누적 관객수 181만 500여명을 기록했다.

이어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앤트맨’이 각각 84만 500여명(누적 관객수 107만 8300여명) 17만 1400여명(누적 관객수 269만 8100여명)을 불러들였다.

주말 박스오피스 5위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영웅기~스페이스 히어로즈~’로 4만 5800여명(누적 관객수 4만 9900여명)이 관람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담은 연출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이준익 감독과 국민 배우 송강호, 차세대 대표 배우 유아인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영조’와 ‘사도’를 둘러싼 가족들의 엇갈린 이해관계를 밀도 있게 표현해내며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사한다. 소지섭이 정조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러닝타임은 128분.

‘베테랑’은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황정민),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오달수),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봉’(장윤주), 육체파 ‘왕형사’(오대환), 막내 ‘윤형사’(김시후)까지 겁 없고, 못 잡는 것 없고, 봐주는 것 없는 특수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에 대한 영화다.

오랫동안 쫓던 대형 범죄를 해결한 후 숨을 돌리려는 찰나, 서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의 조태오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쫓던 중 그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직감한다. 건들면 다친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서도철의 집념에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 나간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만주 이청천 한국 독립군 제3지대 저격수 안옥윤과 작전을 위해 암살단을 불러모으는 냉철한 임시정부 김구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돈만 주면 국적 불문, 나이 불문 누구든지 처리해주는 상하이의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등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외에 오달수(영감 역) 조진웅(추상옥/속사포 역), 최덕문(황덕삼)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