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원산지 표기 위해 엄마들이 나섰다

2015-09-04 11:21

[사진 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엄마들이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

4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영등포 재래시장과 잠실 새마을 시장에서 제수용 농축산물을 포함한 성수용품 등에 대한 유통실태를 파악하고 원산지의 적정 표시를 계도하기 위해 각각 캠페인과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엄마가 보고 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감시활동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소비자분과위원 및 모니터단 30여명이 2인 1조로 진행한다. 대명절 추석이 포함된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며 같은 시장 상권을 최소 3회 반복적으로 나가 현태를 살핀다. 

주요 품목은 곡식, 야채, 정육류이며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상점에게는 원산지 표기를 위한 표시판과 홍보물 등의 물품을 전달해 계도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상반기와 비교해 원산지 표기 업주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노윤경 팀장은 "영세업자 같은 경우 제대로 표시가 안 됐을 뿐만 아니라 아예 표기를 해놓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며 "하반기에 진행한 결과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업소 역시 부착을 하겠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은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운동을 광역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어 내년에는 세미나 등을 개최해 결과 등을 공유하고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