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로드쇼' 방콕서 개최

2015-09-03 06:00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동남아와 본격적인 디지털콘텐츠 교류확대를 위해 ‘2015 한-태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로드쇼’를 2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남아 지역의 문화산업 관문인 태국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4월 29일 서울에서 개최한 ‘2015 한-태 디지털콘텐츠 콘퍼런스(K-T Digicon 2015)’의 후속 상담회로서 비즈니스 성사 가능성이 높은 20여개 국내 기업이 투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태국에서는 MCOT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 1위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GMM 그래미, 영상제작사인 칸타나그룹, 태국 1위 통신사업자인 트루무브 에이치(TrueMove H) 등 디지털콘텐츠 관련 50여개 기업의 대표자급이 참여했다.

이번 상담회는 방송, 영화콘텐츠, 모바일콘텐츠(게임․스마트앱), 융합형 콘텐츠(홀로그램 테마파크, 가상현실 등)의 3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분과별로 양국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방송․영화콘텐츠 분과에서는 기존의 한국 방송 프로그램 구매 상담 뿐만 아니라 방송, 웹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레인보우브릿지월드(RBW)는 태국 GMM 그래미와 방송 프로그램 공동제작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의견을 같이하고, 양사는 아티스트를 공동으로 발굴, 육성해 방송 뿐만 아니라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콘텐츠 분과에서는 날로 성장하는 아세안 모바일 시장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태국의 플랫폼 사업자들과 한국의 콘텐츠 기업들 간에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또 태국 최대 출판사업자인 아마린(Amarin), 트루무브 에이치(TrueMove H)와 한국의 기업은 게임과 이러닝 분야 등 협력에 관한 상호 관심사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융합형콘텐츠 분과에서는 지난 4월 한국에서 첫 상담을 진행한 디스트릭트홀딩스와 칸타나그룹이 태국을 비롯해 아세안 시장을 타깃으로 한 홀로그램 사업 공동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오는 10월중 한국 제주에서 체결하기로 잠정합의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아세안 시장은 21억 명의 인구가 있는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언급하며, “내년에는 다른 아세안 국가로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