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친환경 캠핑문화 캠페인 추진한다

2015-08-28 16:03

[사진=아주경제신문DB]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친환경 캠핑문화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1988년 야영장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추진되는 ‘친환경 캠핑문화 캠페인’은 작게는 안전사고의 발생소지를 줄이고 크게는 건강한 캠핑문화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문체부는 친환경 캠핑문화 캠페인의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친환경․안전 캠핑문화 캠페인 민관협의회(이하 민관협의회)’를 발족했다. 

민관협의회는 친환경 캠핑문화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는 캠핑단체, 캠퍼동호회, 학계, 연구기관, 환경단체, 공공기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친환경 캠핑문화 캠페인 추진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캠핑동호회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민관협의회는 오는 10월 캠핑동호회에서 개최하는 언플러그드 캠핑(Unplugged Camping, 캠핑장의 전기시설을 사용하지 않고 즐기는 캠핑) 행사 등을 지원해 친환경 캠핑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올해 전국 캠핑장 정보망인 ‘고 캠핑(www.gocamping.or.kr)’을 통한 친환경 캠핑장 홍보, 친환경 캠핑 실천수칙․캠핑 안전수칙 등을 담은 소책자 보급, 캠핑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통해 친환경 캠핑문화 캠페인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문체부는 친환경 캠핑 등 다양한 캠핑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공급자 위주의 캠핑장 운영방식은 캠핑산업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다양한 형태의 캠핑장에 대한 모델을 개발․제시해 수요자 중심의 캠핑장 운영을 유도할 예정이다.

향후 친환경 캠핑장을 조성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문체부 지원 사업 등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캠핑장 안전사고 발생 시 캠핑장업주와 야영객 간에 임의 협의로 해결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캠핑장단체를 통한 단체보험가입을 유도함으로써 캠핑장 안전사고에 따른 합리적인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9월 중순에는 친환경 캠핑문화 캠페인에 대한 캠핑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국내외 캠핑 사례 조사․발표, 친환경 캠핑문화 선도 사업 발굴 등을 논의함으로써 친환경 캠핑문화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친환경 캠핑문화 캠페인 추진으로, 캠핑 본연의 취지를 살리는 캠핑문화가 활성화 되고, 전기·가스 등 문명의 이기에 과다 노출된 캠핑문화의 개선, 안전수칙 준수 등 건강한 캠핑문화가 점진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