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전 역사 승강장 안전문 설치

2015-08-26 13:10
정부예산 300억원 추가 확보…국·시비 등 총 892억원 투입, 내년 완공

승강장 안전문이 설치된 부산도시철도 1호선 모습. [정하균 기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내년 상반기 부산 도시철도역에 투신사고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교통공사는 국비 300억원을 추경에 반영해 부산 도시철도 전 역사에 승강장 안전문(PSD) 설치사업을 진행,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부산 도시철도 4개 노선, 108개 전 역사에 승강장 안전문을 완비해 승강장 투신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승강장 안전문 조기 설치를 위한 소요사업비는 올해 본예산에 반영된 국비 235억원과 이번에 정부 추경으로 추가 반영된 300억원을 합쳐 총 535억원의 국비 지원과 357억원의 시비 지원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공사는 올 상반기에 착공을 시작한 10개 역사(1호선 6개 역, 2호선 4개 역)에 이어 다음 달부터 2호선 11개 역사에 승강장 안전문 설치를 추진한다. 승강장 안전문 미설치 21개 역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민자 및 자체예산 투입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 승강장 안전문을 지속해서 설치하고 있다. 이달 현재 108개 역사 중 80%에 해당하는 87개 역사에 승강장 안전문을 설치했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차질 없이 승강장 안전문 설치를 완료해 투신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추락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