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무임승차 증가로 적자 심화

2017-01-09 14:24
광역시 최초 고령사회 진입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교통공사의 지난해 무임승차로 인한 무임손실액이 1111억원을 돌파했다.

9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무임손실로 인한 적자가 1111억 원으로 ▲13년 948억 ▲14년 1065억 ▲15년 1082억에 비해 꾸준히 증가,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무임승차 급증이 적자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산은 광역시 최초로 고령사회에 접어들어 65세 이상 인구가 53만 5533명으로(총 인구의 15.08%) 전국 대도시 중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다. 그에 따라 총 무임수송 인원 중 노인비율 또한 ▲14년 81% ▲15년 81.4% ▲16년 82.3% 등 계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는 실정이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노년층의 증가로 무임 손실이 급증해 정부 지원 없이는 무임수송 정책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선 요금 현실화와 정부의 무임 손실액에 대한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