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북한이 서부전선에서 우리 군을 향해 포격 사격을 하는 도발을 하고 이에 우리 군도 포탄 수십여발을 대응사격해 한반도 군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사격과 대응사격이 이뤄진 지역의 현지 주민은 십여발의 포 소리를 들었고 주민들은 다 대피했다고 말했다.

북한 사격 대응사격으로 대피명령이 내려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삼곶리 주민 이광일 씨는 20일 오후 대피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통선마을인 횡산리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가 철수하라는 당국 얘기에 바깥으로 나왔는데 십여발 포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북한 사격 대응사격에 대해 이광일 씨는 포 소리를 이날 오후 5시 5분쯤 들은 것으로 기억했다.

북한 사격 대응사격에 대해 북한군이 이날 오후 3시 52분쯤 연천군 중면지역으로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발사하고 우리 군이 대응사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각이다.

북한 사격 대응사격에 대해 이광일 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지하대피소에는 주민 60여명이 모여있다.

이광일 씨는 “지난 해에도 '삐라'에 대해 이쪽으로 북한이 사격해서 주민들이 불안해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겼다”며 “이런 일 때문에 주민들은 정말 삐라라든지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도 최북단 민통선마을인 중면 횡산리 주민들에게도 대피명령이 내려져 모두 대피한 상태다. 이 지역 주민은 70여명 정도다.

민통선마을에서 작업하던 인원들은 전원 철수했고 현재 출입은 전면 통제됐다. 횡산리 김학용 이장은 “볼일이 있어 아까 바깥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대피를 다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북한 사격 대응사격 북한 사격 대응사격 북한 사격 대응사격 북한 사격 대응사격 북한 사격 대응사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