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에라완사원 폭탄 테러,중국 겨냥?.."중국인 4명 사망 20명이상 부상"

2015-08-19 00:04

[사진=태국 방콕 에라완사원 폭탄 테러,중국 겨냥?.."중국인 4명 사망 20명이상 부상"]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태국 방콕에 있는 에라완사원 폭탄 테러로 현재까지 21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다친 가운데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1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번 공격의 피해자 가운데 중국인 사상자가 다수 포함됐다" 며 "중국 내 일부에서는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테러 사망자 21명 중에 중국인 4명(본토 2명, 홍콩 2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 123명 중에도 20명 이상이 중국 국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테러와 관련 중국의 대형 포털 사이트 신랑망(시나닷컴)은 "태국 정부가 최근 위구르인 100여 명을 중국으로 강제송환한 것과 관련해 태국 정부의 친 중국 행각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보복 행위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폭탄 테러의 배후에 대해 반 정부 단체인 '레드셔츠'를 의심했다.

18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테러 용의자를 뒤쫓고 있다"며 "이 용의자가 태국 북동부에 근거를 둔 반정부 단체 출신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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