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남녀 37%, 러닝·나시 등 이너웨어 '항상 착용'

2015-08-18 09:00

[사진제공=BY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더운 날씨로 인해 겉옷 안에 입는 러닝·나시 등 이너웨어 착용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BYC가 7월 13일부터 8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 BYC 마트를 방문한 고객 64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이너웨어 착용 행태'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여름철 이너웨어 착용은 세대·성별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여름철 러닝·나시 등 겉옷 안에 입는 이너웨어 착용 빈도에 대한 질문에 10·50~60대 이상의 54%가 '항상 착용한다'고 답한 반면 20~40대 응답자 40%는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성별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이너웨어를 '항상 착용한다'는 답변이 절반이 넘는 51%였지만 여성은 32%로 나타나 상대적인 차이를 보였다.

여름철 이너웨어를 착용하는 이유는 '땀으로 인해 겉옷이 젖거나 찝찝함, 땀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40%)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에어컨 등으로 인한 냉방병, 신체 온도 조절을 위해'(27%), '밝은 색상의 겉옷을 입을 때 속옷이 비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21%), '반팔이나 셔츠 등 겉옷과 조화되는 스타일 연출을 위해'(7%), '몸매 보정이나 체형의 단점을 가리기 위해'(5%)가 뒤를 이었다.

이너웨어 착용 이유에서도 남성과 여성은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남성은 '땀으로 인해 겉옷이 젖거나 찝찝함, 땀냄새를 방지하기 위해'가 69%로 압도적이었다. 여성은 33%가 '에어컨 등으로 인한 냉방병, 신체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 활동량이 많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기 때문에 겉옷이 쉽게 젖고 흡수가 잘 되지 않아 땀 냄새의 원인이 된다. 이에 체열과 땀을 밖으로 쉽게 배출시킬 수 있는 기능성 이너웨어의 착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의 경우 여름철 실내 온도를 낮추고 장시간 생활하면 두통, 어지럼증, 피부 건조증 등의 냉방병 증세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겉옷 안에 끈나시 등 이너웨어를 입거나 얇은 카디건을 걸쳐 입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여름철 이너웨어를 착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예전부터 입지 않아 착용하게 되면 답답하기 때문'이 47%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뒤를 이어 '이너웨어 없이 겉옷만 입는 것이 더 통풍이 잘되고 시원하게 느껴진다'(36%), '스타일 연출에 방해가 된다'(12%), '땀을 흘리지 않아 착용 필요성을 못 느낀다'(5%) 순으로 나타났다.

BYC 관계자는 "냉감 이너웨어는 소재나 기능이 여름 날씨에 맞게 제작돼 가볍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며 "여름철 습한 기후에는 겉옷 안에 러닝, 나시 등 이너웨어를 착용하는 것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