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종오리농장 조류인플루엔자 일제검사

2015-08-16 11:56
도내 33개소 260곳 대상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오는 9월 4일까지 3주간 도내 종오리농장에 대한 AI 일제검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월 10일 영암에서 고병원성 AI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전남에서는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15일자로 AI 전국 이동 제한 해제 등 방역조치가 해제됐다.

하지만 AI는 올해 하반기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종오리농장 감염 여부 확인 검사가 필요해 일제검사에 나선다.

일제검사 대상은 종오리농장 33개소 260개 동이다. 축산위생사업소는 시료채취반을 총동원해 오는 28일까지 시료(알․분변 등) 채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항체형성 유무를 검사하고, 분변 시료로는 AI 바이러스 검출 유무를 검사하게 된다.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나면 방역조치와 함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확인검사를 의뢰키로 했다.

종오리가 AI에 감염될 경우 산란율 감소가 특징적인 임상증상으로 나타나며, 사육 기간(550일)이 길고 2∼3일 주기로 종란을 출하하는 과정에서 사람이나 차량 등 이동이 빈번해 차단 방역에 취약점이 많은 만큼 일제검사를 통해 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