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골목 상권 파괴 '롯데' 규탄... 천막농성 돌입

2015-08-13 09:37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롯데의 골목 상권 파괴를 규탄하는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연합회는 지난 12일 농성장에서 롯데 신동빈 회장 사과발표에 항의하는 항의문을 통해 “국민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땜질식 내용만 발표하며 롯데 탐욕의 최대 피해자인 골목상권의 영세 소상공인들에 대한 사과와 상생에 대한 대책은 언급조차 없어 소상공인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롯데는 지배구조 개편보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받은 특혜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어떻게 환원할 것인지 대책을 내놓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기업으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이어 “소상공인들의 이성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롯데가 지속적으로 탐욕스러운 경영 행태를 지속하면 업종별, 지역별 소상공인 단체, 시민단체와 연대해 롯데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회는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롯데 사과발표에 항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주유소, 카센터, 제과점 등 업종별 소상공인 단체에서 회원 업소에 롯데 불매를 적극 알리고 롯데카드 거부 운동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13일엔 대전에서 전국 지역 소상공인 단체장들이 함께 롯데 불매를 전국적으로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