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에스, 중국 최대 홈쇼핑 '유고'와 손잡아
2015-08-12 14:16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제주, 인천 등 엘아이에스에서 운영중인 사후면세점에 입점한 한국 중소기업들은 중국의 ‘유고홈쇼핑’과 동영상쇼핑몰 ‘유고 유핀후이’ 등 후이마이그룹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중국 전역에 방송 및 판매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지금까지 중국의 최대 유통채널인 유고홈쇼핑에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기업∙기관의 움직임은 꾸준했으나 TV홈쇼핑과 온라인 등 후이마이그룹의 전 채널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제주∙인천 등 전국에서 운영중인 엘아이에스의 사후면세점에서는 화장품, 식품, 잡화 등 총 3천여종목의 국산제품을 외국 관광객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고가 명품 위주의 일반 면세점과 달리 대부분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사후면세점은 전국에 5000여개가 운영중인 것으로 추산되나 엘아이에스에서는 국내 최초로 기업형 사후면세점을 운영해 서비스와 품질의 향상을 꾀하고 있다.
후이마이그룹은 중국 최대 쇼핑그룹으로 중국 20개 지역, 4억명의 시청자에 방영되는 ‘유고 홈쇼핑’ 채널과 미니동영상 쇼핑몰 ‘유고 유핀후이’를 운영하고 있다. 원화기준 연간 1조원에 달하는 매출고를 올리며 중국의 쇼핑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유통업체이다.
양사는 향후 제품기획을 통해 홈쇼핑 채널뿐만 아니라 유고 온라인 쇼핑몰에도 해외관을 개설하는 등 온라인과 모바일에서도 한국 중기제품의 판로를 넓히는 데에 합의했다. 다양한 연령∙계층별 소비자 분석이 가능한 면세점 특성상 관광객 구매패턴과 같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상품구성을 온라인으로 집행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엘아이에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다양한 국내 중소기업제품의 중국 진출 유통을 집행해 향후 해외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엘아이에스가 직접 투자한 화장품∙건강식품 등 제품의 중국판매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일석 엘아이에스 회장은 "사후면세점이 지난 30여년간 꾸준하게 국내 중기제품의 수출채널로 활용되어 왔으나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질적인 발전의 필요성이 대두되게 됐다”며 “선진적 기업형 운영을 통해 보다 다양한 한국의 제품들을 중국 및 해외에 소개해 공급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윈윈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