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마이스 서울 개최 땐 '식사+버스+공연' 패키지 지원"

2015-08-05 08:49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이 4일 열린 '서울관광 MICE 설명회'에서 상담을 진행 중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마이스(MICE)행사를 서울에서 여는 참가자에 '식사+버스+공연' 3종 패키지를 제공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날 열린 '2015 베이징 서울관광·MICE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풀어놨다. 이번 인센티브는 메르스 영향으로 침체된 국내 MICE시장 회복을 위한 것이다.

MICE(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결정한 50명 이상, 2박 이상 숙박하는 단체에 대해 식사(따뜻한 밥 한 끼)와 관광버스(1일 무료임차), 특별공연(300만원 이내·1인당 1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단, 올해 9월까지 MICE 개최를 신청한 뒤 내년 6월까지 서울로 들어오는 때로 제한했다.

또한 10월 초 서울도심에서 열리는 '한류메가콘서트', 10월 3일 예정된 '세계불꽃축제' 등 각기 프로그램마다 1000명 규모 지정석을 할애해 배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원순 시장은 MICE 설명회에 앞서 진행된 트래블마트에도 들러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는 서울과 중국 현지의 관련기업 및 기관간 1대 1 비즈니스 상담 장이다.

한편 전염병에 민감한 아시아지역 인센티브 관광객의 경우 지난 6~8월 서울에서 열 예정이었던 행사 8건(참석 인원 1만여 명)이 모두 취소된 상황이다. 서울시는 국내 인센티브 관광객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 이어 동남아 등지 국가를 상대로 한 대대적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5년 연속 '세계 5위권 국제회의 개최도시' 등 MICE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메르스로 타격이 크다"며 "이번 위기를 서울을 세계 속에 각인시키는 계기로 전환시키코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