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중국 매장 구조조정 마쳐

2015-08-05 07:38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이마트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 사업을 재정비했다. 이에 따라 경영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중국 이마트는 지난 3일 상하이 차오바오점의 영업 종료를 끝으로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화둥 지역 8개 점포의 손익 개선에 나섰다.

이마트는 1997년 상하이에 1호점을 연 이후 매장을 27개까지 늘렸다.

그러나 매장 입지, 중국 현지업체와의 경쟁 등 불리한 영업환경과 높은 임차료로 적자가 누적돼 왔다.

중국 이마트는 2011년 11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매년 수백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냈으며 올해 1·4분기에는 121억원의 적자를 냈다.

결국 이마트는 적자 규모가 큰 점포들을 선정해 2011년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첫 해 11개 점포를 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텐진 전 점포, 올해 3월 상하이 진차오점까지 총 18개 점포를 폐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을 끝으로 더 이상 중국 점포를 접지 않고 8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구조조정 완료로 올해 중국 법인 적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35% 이상 줄고, 내년에는 올해 대비 60% 이상 감소해 경영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