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연예술·관광산업 융자 지원 등 7개 사업에 3000억원 투입

2015-07-24 21:08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위축된 공연예술 시장 및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3000억원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예산)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4일 국회에서 의결된 정부의 추경예산 중에서 문체부 소관은 공연예술계 활성화 지원과 관광산업 융자 지원 등 7개 사업에 총 3206억원이 최종 확정됐다.

이외에도 침체된 지역축제들의 활력 제고를 위한 '문화관광축제 지원' 사업에 20억원, '국내관광 활성화 및 지역관광 개선 지원' 사업에 46억원, '외래관광객 유치마케팅 활성화 지원' 사업에 195억 원을 각각 추가로 편성했다.

공연예술계 활성화 지원은 메르스로 인해 공연의 취소·연기 등 어려움에 처해있는 공연계의 활요를 찾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공연 티켓 구입 시 한 장을 무료로 더 제공하는 '원 플러스 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300억원이 신규로 투입되며 사업진행 기간, 대상 공연 등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 향유를 권장하기 위해 각종 공연의 무료 및 할인 관림과 문화행사 참여를 장려해온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은 40억원을 늘려 올해 총 130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소외계층 문화역량 강화' 사업에도 305억원이 증액됐다.

이번 문체부 추경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메르스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한 '관광산업 융자지원' 사업이다.

이번 추경을 통해 총 2300억 원 규모의 융자자금이 추가로 확보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체에게 단비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