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출발드림팀’ 화려한 스케일, 역대급 출연진…한·중 사로잡을까?
2015-07-24 09:49
‘한·중 드림팀’은 KBS 대표 스포츠 버라이어티 ‘출발드림팀’이 중국심천위성TV와 손잡고 기획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총 10부작으로 기획된 이번 ‘한·중 드림팀’은 7월 23일 김포 아라뱃길 광장에서 ‘종합장애물 5종 경기-미녀를 구하라’를, 24일 김포생활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단체전’을 치를 예정이다.
특히 제작진들은 김포 아라뱃길 광장에 설치된 총길이 80m, 높이 3m의 역대 최대 규모의 세트에서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역대급 스케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3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마리나 컨벤션 웨딩홀에서 진행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한·중 드림팀’ 기자간담회에서 전진학 PD는 “처음 ‘출발드림팀’을 연출해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시즌2 역시 마찬가지였다. 벌써 햇수로 16년째 한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그렇게 애착이 강한 프로그램이 한국을 넘어 중국까지 나아가 그 나라에 타이틀을 가지고, 현지 연예인들이 같은 포맷으로 운동 오락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이번 ‘한·중 출발드림팀’을 위해 너무도 바쁘고 유명한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아직까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지만 승부에 있어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그 어떤 ‘드림팀’보다도 스케일, 내용면에서 걸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대형 프로젝드와 역대급 세트인 만큼 ‘한·중 드림팀’에 참여하는 출연진들도 화려하다. ‘국내팀’으로는 그룹 신화의 전진, 2PM 닉쿤 찬성, 2AM 조권 진운, 제국의 아이들 동준, 가수 채연, 걸그룹 EXID 하니 등 ‘한류돌’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중국팀’ 역시 호화로운 캐스팅을 자랑한다. 중국판 ‘아빠 어디가2’로 이름을 알린 1세대 아이돌 루이를 비롯해 사극 미남이라 불리는 이앤이콴, 웹 수사 드라마 ‘암흑자’에 출연한 궈징페이, BOBO 밴드 출신 가수 겸 연기자 푸신보, 에프엑스 빅토리아와 함께 중극 드라마 ‘미려적 비밀’에 출연한 웨이치앤샹과 장저한, 장멍지에, 천신위 등이 출연해 불꽃 튀는 경기를 펼친다.
1999년 전진학 PD와 함께 ‘출발 드림팀’의 원조 멤버 격으로 불리는 그룹 신화의 전진은 “시즌2를 보면서 승부욕도 중요하지만 서로 화합과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선배로서 많은 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전진은 이번 ‘한·중 출발드림팀’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처음으로 한·중 합작을 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불러줘서 감사한 마음이고 누가 이기느냐고 중요하지만 이번 기회로 한국과 중국이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일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중국 대표팀의 리더 루이 역시 ‘한·중 출발드림팀’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며 “중국에는 이런 포맷의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 같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대표 참가자들이 입을 모았던 것은 ‘안전’에 대한 부분이었다. 2AM의 조권은 “가장 첫 번째는 출연진들의 안전”이라며 “한중의 교류로 인해서 여러분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팀의 천신위 또한 “한국과 중국팀 모두 안전하게 사고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전진학, 마오지아 PD를 비롯해 한국MC 이창명, 중국 MC 리앤리앤과 ‘국내팀’ 그룹 신화의 전진, 2PM 닉쿤 찬성, 2AM 조권 진운, 제국의 아이들 동준, 가수 채연, 걸그룹 EXID 하니와 ‘중국팀’ 루이, 궈징페이, 이엔이콴, 웨이치엔샹, 푸신보, 장저한, 장멍지에, 천신위 등 20명이 가까이 되는 출연진이 참석했다.
한국 대표팀과 중국 대표팀의 첫 만남이었고 많은 출연진이 참석한 만큼,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 대표팀 멤버의 이름을 알지 못해 “빨간 옷을 입으신 분”, “염색을 하신 분” 등 애매한 호칭으로 상대를 지칭하는가 하면, 제작진이 직접 섭외한 통역사는 잔뜩 긴장해 번역기를 연상하게 만드는 통역 실력으로 현장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
KBS 관계자는 “통역사가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한 것 같다”며 사과했지만, 프로그램을 위해 한국까지 날아온 중국 출연진에 대한 배려는 부족해보였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포부를 밝히던 중국 출연진들의 포부를 제대로 전달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한·중 출발드림팀’은 8월 중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