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종합 닷새째 상승…국유기업 개혁 테마주 급등
2015-07-22 16:56
장중 IPO 재개 소식에 4000선 붕괴되기도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37포인트(0.21%) 소폭 상승한 4026.05로 거래를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2.88포인트(1.01%) 상승한 2287.98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788억3200만 위안, 6051억20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다음 주부터 주가폭락으로 잠정 중단됐던 기업공개(IPO)가 다시 재개될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상하이지수가 장중 한때 4000이 무너지고 3960선까지 밀리는 등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후 국유중앙기업 개혁 테마주 상승이 전체 주가 상승을 견인하며 가까스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중량부동산(000031 SZ), 낙양유리(600876 SH) 등 20개에 가까운 국유기업 테마주가 하루 상승제한폭인 10%까지 뛰었다. 중국이 이르면 올해부터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을 실시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 테마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고속도로, 돼지고기 테마주도 전날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금융·증권 등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최근 중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증시 부양책의 '출구전략'을 중국 지도부가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도 흘러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에 대해 중국 지도부가 올 여름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이 같은 사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상하이종합지수가 한달 사이 30% 폭락하는 등 증시가 요동치자 증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대주주의 지분 매입을 6개월간 금지하는 등의 증시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