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차관 "증시파동 종료" 선언
2015-07-20 14:25
주광야오(朱光耀)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1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주요 20개국(G20) 금융규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 런던 회의에 참석해 “중국 정부의 증시 안정화 정책들이 정확했다”며 “중국 증시파동 문제는 기본적으로 종결됐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고 홍콩 봉황망(鳳凰網) 등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중국 증시의 대폭 조정은 정상적 현상"이라며 증시파동의 주요 원인은 증시 급상승후 자연적인 조정 압박을 받은데다 증시가 미성숙한 상황에서 주식투자용 담보대출액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부부장은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경험을 참고해 시장에 간섭,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멈추고 안정화시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중국 증시 혼란상태는 사실상 종결됐지만 중국 증시가 맞닥뜨린 도전과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증시 안정화후 금융감독 당국이 시장개입 조치 중단, 장·단기 정책의 효과적 조율, 도덕적 해이 현상에 대한 대비, 시장리스크 교육 등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문제를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주 부부장은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중국증시의 건전한 발전에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6월 중순부터 한 달 사이 중국 증시가 30% 폭락했고 시가 총액이 3000조원 넘게 증발하는 등 증시가 요동치자 중국 정부는 증시 안정을 위해 대주주 지분 매도 금지, 자사주 매입 장려, 신용거래 규제 완화, 증시 유동성 공급 등과 같은 증시 부양책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