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종합 4000선 2주만에 회복…고속도로株 9% 급등
2015-07-21 16:47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7포인트(0.64%) 상승한 4017.6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4.81포인트(1.56%) 상승한 2265.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1%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464억1700만 위안, 5605억92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경제주간에 따르면 7월 초부터 15일까지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507개 상장사가 대주주 혹은 임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도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 고속도로 관련 테마주가 평균 9.15% 상승했다. 복건고속(600033 SH), 촉천고속(600035 SH), 감월고속(600269 SH) 등 15개 종목이 하루 상한가 기준인 10%까지 상승했다.
이날 교통운수부가 '유료도로 관리조례' 수정안을 통해 향후 고속도로 통행료를 장기간 유료화 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 고속도로는 총 1571억 위안(약 28조원)의 적자를 내는 등 중국 고속도로는 그 동안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근 지린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유기업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국유기업 관련 테마주도 투자자들의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 돼지고기 가격 급등세로 관련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000선 회복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중국 증시가 작은 악재에도 출렁일만큼 취약한 만큼 전문가들은 증시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중국 공산당 18기 5중전회에서 중국 향후 5년 경제 청사진인 13차5개년 규획이 마련될 것이라며 관련 정책주가 주목해야 할 투자유망주로 꼽혔다. 해통증권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국유기업 개혁, 제조업 2025 계획, 인터넷플러스 테마주 등 중국 경제구조 전환 관련주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