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갈등이 6.25 발발의 원인"
2015-07-20 01:52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6.25 전쟁과 중국' 북 콘서트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예측·대비할 수 있다. 통일을 위한 필독 도서" (남성욱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진정한 평화통일을 위해 전쟁의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 30여년 전의 추론, 그 이후의 입증. 6·25 전쟁을 둘러싼 궁금증이 해소됐다"(문성묵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이 자리에서 북한 전문가들을 포함한 수많은 인사들은 이 회장의 학문적 열정과 내용에 대한 추론과 입증 과정에 대한 놀라움을 표했다.
11대 국토통일원(현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이세기(79) 한중친선협회 회장은 '6·25 전쟁과 중국-스탈린의 마오쩌둥 제압전략'(나남)에서 6·25 전쟁 발발 주체(누가 총을 먼저 쏘았는가?)의 문제는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보고, '처음부터 전쟁을 계획한 소련의 스탈린이 왜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켰는가', '마오쩌둥의 중국은 왜 참전했는가'에서 전쟁의 기원과 원인을 찾고 있다.
북 콘서트에 참석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지난해 초당파 국회의원의 중국방문 때 이세기회장으로부터 6.25 전쟁 비화를 들었다"며 "스탈린이 거대해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중 간 싸움을 붙이기 위해 6.25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1970년대 부터 주장하던 사람은 없었다"며 이 회장의 역사적 통찰력을 높이 평가했다.
신 회장은 "이 책이 6·25 전쟁의 비사를 학술적으로 다뤘다는 걸 느꼈다"며 극찬했다.
이들은 이 회장과의 고려대 재학시절 4.19 혁명 비화를 언급하면서 이 회장과의 오랜 우정과 이 회장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고려대 교정에서 이세기 선배를 본지 45년이 흘렀다"며 운을 뗀 뒤, "4.19 정신의 산물인 이 회장이 학술적 가치가 있는 이런 책을 출간하는 것 자체가 4.18(4.19 전날 대모를 주도한 이세기 회장의) 정신"이라며 "4.18 정신이 완전히 구현될 때까지 건강하시라"고 이 회장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국회부의장,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신경식 헌정회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남성욱 교수, 문성묵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