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 참여 검토

2015-07-16 16:36

송산그린시티 및 테마파크 예정지. [제공=한국수자원공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 등 다수의 국내외 기업이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다음 달로 예정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업성을 검토 중이다. 세계적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 등도 논의하고 있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소유한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420만여㎡ 부지에 국내 최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5조원 규모로 2012년 이후 땅값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내수 살리기 차원에서 재추진을 결정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사업 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지만 다음 달 참여가 거의 확실시된다"며 "제부도나 대부도와 연계 개발할 경우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송산그린시티에서 가까운 현대차 남양연구소 등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해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신중히 검토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2007년 USKR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CRM업체인 MPC와 해외 사모펀드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 최대 기업인 산미겔은 수자원공사와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고, 중국과 싱가포르 펀드들의 투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