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QFII A주 개설계좌는 계속 증가...증시 요동쳐도 배팅은 계속

2015-07-16 14:43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거세게 흔들렸지만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배팅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은 지난달 중국 증시가 '충격'적인 롤러코스터 장을 연출했지만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의 A주 신규 개설 계좌수는 23개로 직전월 5월의 두 배 수준이었다고 16일 전했다.

이로써 지난 42개월간 매월 새로운 QFII 계좌가 개설됐으며 총 계좌 수는 922개에 육박했다. 해외 기관투자자의 중국 증시 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신규 개설된 QFII A주 계좌 수는 112개로 지난해 116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 2월 36개의 계좌가 새롭게 개설되면서 가장 뜨거운 투자 열기를 보였고 3월과 4월은 각각 12개와 4개, 5월에도 12개의 계좌가 개설됐다. 6월 신규 계좌 23개 중 12개는 상하이증권거래소, 11개는 선전증권거래소 거래계좌였다.

지금까지 중국 당국이 QFII와 RQFII에 부여한 누적 투자한도는 각각 755억4200만달러, 3909억위안이다.

QFII외 다른 투자주체의 신규개설도 지속됐다. 지난달 증권사가 95개, 증권투자기금이 1893개, 펀드회사가 2242개, 위안화적격외국기관투자자(RQFII)가 34개씩 계좌를 신규 개설했다.

6월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량 및 거래규모도 전월대비 상승했다. 상하이증시 하루 평균 거래량은 612억8900만 주로 전월대비 14.94% 늘었으며 거래액은 9101억2200만 위안으로 15.62% 급증했다. 선전도 360억4800만 주, 7916억5500만 위안으로 각각 2.54%, 6.86%씩 늘어났다.

지난 6월 12일 최고점을 찍은 후 급락세를 보인 중국 증시는 최근 조정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9일 상승세로 돌아서며 안정을 찾은 듯 했으나 이번주 다시 하락세를 돌아선 상태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78포인트(3.03%) 하락한 3805.70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