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로 새끼명태 7만마리 사육 성공

2015-07-15 11:14

사육 중인 활명태 [사진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로 약 7만 마리의 새끼명태를 150일째 사육 중으로 14일 현재 7~8cm까지 키우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수부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동해바다에서 사라진 명태자원의 회복을 위해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기획,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와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가 각각 역할을 분담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키워낸 새끼 명태는 지난 1월 동해에서 알이 가득한 어미명태를 잡아 육상 실내수조에서 사육해 2월 초 자연산란, 수정, 부화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사육일수 60일 만에 1.2㎝까지 자란 새끼명태가 모두 폐사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폐사 원인을 해결하려 먹이탐색, 적정 수온관리 등 어린 명태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는 사육 기술을 확보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명태 주요 산란장인 강원 고성과 속초 등의 연안 수역을 보호수면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방태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명태의 인공종묘생산기술 축적뿐 아니라 자연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명태 자원 복원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