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변호인' 김소연 사임..."명씨의 요청"

2024-11-19 16:02
김소연 "창원지검에 사임서 발송...정치자금법 위반 무료 변론하기로 했다"
명태균, 김소연 사임 뒤 다른 변호사 구인...당분간 남상권 변호사가 변론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가 돌연 변호인단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19일 김 변호사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명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창원지검에 사임서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사임 사유는 명씨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명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외에 서울청에서 수사 중인 고소 건과 민사 사건을 맡아달라고 했다"며 "처음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무료 변론해 주기로 한 것이라 그건 어렵다고 하니 사임을 요청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변호사는 남상권법률사무소의 남상권 변호사와 함께 명씨의 변호를 맡아왔다. 김 변호사가 사임하면서 명씨는 다른 변호사 선임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속된 명씨는 이날 오전부터 창원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에는 남 변호사가 입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