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교육방송, U대회 LTE방송서 맹활약

2015-07-14 17:37
세계 첫 대학생 온라인방송에 5명 참가…리포터·기자·PD·번역 담당

울산대학교 교육방송 국원들이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주경기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 북문 옆 마켓스트리트에 건립된 글로벌 미디어센터 '유니브로'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권민호, 최승형, 고영건, 홍수지 씨. [사진 제공=울산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유니버시아드대회 취재·보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습을 대학생의 눈높이에서 세계에 알렸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12일 동안 열린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실황을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 송출한 세계 첫 대학생 LTE 온라인 방송국 'Uni-Bro(유니브로)' 제작팀으로 참가한 울산대 교육방송(UEBS·지도교수 유화숙) 국원들의 소감이다.

유니브로는 주관대학인 호남대를 비롯해 미국 유타대, 중국 산동관리대, 울산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양대 7개 대학 59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울산대 교육방송에서는 홍수지(글로벌경영학 3) 국장과 고영건(경제학 2), 권민호(경제학 2), 김이수(행정학 2), 최승형씨(전기공학 2)가 보도팀과 제작팀, 스튜디오 운영팀에 소속돼 많은 활약을 했다.

홍 국장은 유니브로 대표 리포터로서 고정 프로그램인 '문화가 수지맞은 날'을 통해 한국의 김치 문화와 광주 대인야시장 등을 소개하는 한편, 선수 인터뷰와 보도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모았다. 특히 미국에서 유학 온 전남대 브래드 에반스(Brad Evans)와 호흡을 맞춰 14일 개최된 폐막식을 전 세계에 생중계해 호응을 얻었다.

최승형 씨는 자신의 영어실력을 십분 발휘해 보도·제작팀이 만든 프로그램을 영어로 번역해 편집하는 역할을 했다.

제작팀 PD를 맡은 고영건 씨는 "전 세계로 송출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책임감에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들 등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은 걸 보고서 커다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University(대학)'와 'Brothers(형제들)'를 합성한 Uni-Bro(유니브로)는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의 구석구석 모습을 대학생의 눈높이에서 취재해 유튜브(무료 동영상 공유사이트ㆍYouTube)와 SNS(사회관계서비스망)로 전 세계에 중계해 글로벌 인터넷 매체로 주목 받았다. 유니브로는 2017년 대만 타이페이 유니버시아드대회에도 초청받음으로써 전 세계를 연결해주는 매체로서 역할을 계속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