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림의 머니테크]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현명한 재테크 방법
2015-07-12 08:00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수출이 계속 부진한 가운데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 등으로 소비가 크게 감소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위축됐다"고 밝혔다.
또 "향후 국내 경제는 확장적인 거시경제경책, 메르스 사태의 충격 진정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내겠지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물가는 저유가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그리스 사태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이 상승했고, 은행 가계대출은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리스 채무 재조정 관련 불확실성'이란 문구를 '그리스 사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로 바꾸기도 했다. 국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하면서, 지난달 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그리스사태는 진행 중이고 연기설이 조금씩 나오고는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어 당분간 시장의 조정과 투자시장 위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시장의 조정이 미칠 영향도 크다. 따라서 이런 시장상황과 조정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
은행예금 중심의 자산운영자라면 좀 더 높은 금리의 예금을 찾는 노력과 함께 임대소득, 배당소득, 외환투자, 연금소득, 부동산개발투자 등 안정적이면서 저금리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방향으로 자산운영의 구조를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리스 사태와 미국의 금리인상 등 향후 전체적인 시장 변동성을 고려할 때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인덱스, 코덱스, 대형주 투자보다는 가치주나 배당주 중심의 투자방식으로 패턴을 바꾸는 것이 좋다.
3년 정도의 투자기간을 고려한다면 일본과 유럽펀드, 5년 이상의 투자기간이 있다면 중국, 인도 등의 신흥시장에 자금의 일부를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주택시장은 단기적인 회복세를 보일 수는 있지만,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으므로 분양이나 매입보다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조정을 받은 후 임대부동산과 핵심지역의 물건을 경매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향후 가격하락을 통해 가치가 높은 핵심지역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