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림의 머니테크]중산층으로 살아남는 법
2015-06-21 09:00
"중산층으로만 살 수 있어도 좋겠다"는 자조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밝힌 전체 가구 대비 중산층 비중은 2013년 69.7%이지만, 같은 해 한국사회학회 조사에서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2%에 불과했다.
2013년 현대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54.9%가 자신을 저소득층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 조사 결과, 다수의 눈에 비춰진 한국사회의 모습은 가난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고 더 나은 삶을 기대하기도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전체 10명 중 6명이 한국에서는 한번 가난해지면 평생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은 14.9%에 그쳤다. 반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나라로 생각하는 시각은 10명 중 2명에 그쳤다.
그렇다면 10년 후에도 중산층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이들이 현재의 소득만 생각하고 한탄한다. 하지만 필요한 만큼의 소득규모로 소득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면 중산층으로 살 수 있고, 10년 후에도 중산층을 유지할 수 있다.
재무상담을 해보면 많은 분들이 현재의 소득만을 기준으로 재테크를 잘 해, 자산을 불리려는 데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현재의 월급 이외에 매월 100만원씩 소득을 더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중산층으로 가는 길은 한결 쉬워진다.
즉, 월급 이외에 '재산소득'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재산소득이란 내가 가진 재산이 만들어내는 소득으로 소위 말해 '돈이 돈을 버는 것'을 말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부자로 불리는 사람들의 가계 소득구조를 살펴본 결과, 재산소득이 월소득의 33.9%로 일반가정의 4.2%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재산소득을 만들어 내는 것은 1000만원의 소액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앞으로 5년만 투자하면 소득구조 다변화를 통해 평생 마르지 않는 월급 2~3가지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 재산소득을 만드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부동산임대소득, 이자·배당소득, 연금소득, 해외금융투자소득 등이 있다.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수 있는 운영방법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자산증식을 통해 중산층 이상의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자산운영 현황을 점검해 재산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