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분양시장 화려한 부활…하반기 7600여가구 쏟아진다
2015-07-08 13:36
기흥역 더샵, 롯데캐슬 성복 등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줄줄이 출시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수도권 경부축 대표적 주거지인 경기 용인에 하반기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한때 집값 하락폭이 높아 대표적 미분양 지역으로 꼽혔지만 올해 시장상황이 개선되면서 건설사들이 미뤘던 신규분양을 서둘러 풀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도 용인시에서 총 7600여 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24가구)에 비하면 3배가 넘는 물량인데다 반기별로는 2008년 상반기(1만2500가구) 이후 최대 물량이다.
최근 용인지역은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각종 지표들이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5월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92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638건)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청약 1순위에 모집가구수를 채우는 신규 단지들도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용인에 분양됐던 단지는 총 10곳으로 이중 4곳이 1순위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지난 한 해 용인에 분양됐던 8개 단지 가우데 1순위 마감단지가 전무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대림산업이 지난 3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는 1순위에서 평균 8.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일만에 완판됐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세권지구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기흥'도 1순위에서 3.92대 1의 경쟁률로 한달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롯데건설은 9월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대형 물류창고 부지에 복합단지 '롯데캐슬 성복'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84~101㎡ 2300여 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30㎡ 안팎 650여실 등 3000여 가구 규모에 달한다. 한화건설도 같은 달 경기 용인시 상현동에서 '용인상현 꿈에그린' 522가구를 선보인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10월 용인시 처인구 역삼지구 R1-4블록에서 지상 35층 16개동 총 2446가구로 이뤄진 더샵 아파트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