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 개설 7개월 만에 시총 1조원 돌파
2015-07-05 13:30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지난해 말 도입된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개설 7개월 만에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ETN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1월 1억900만원보다 50배 증가한 53억원에 달했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고 투자기간의 지수 수익률을 보장하는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이다.
현재 총 31개 종목이 거래소에 상장돼있다. 초기 상장 종목 수는 10개 불과했으나 이같이 증가했다.
시가총액도 급증했다. 현대증권의 'able Monthly Best 11 ETN' 등 13개 종목이 신규 상장된 지난달 25일에는 시가총액 1조977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수익률도 늘었다. 지난해 개설 당시 상장된 10개 종목이 올해 상반기에 거둔 평균 수익률은 9.2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7.67%)에 비교해 높은 수치다.
최근 증권사별로 투자대상 자산과 투자전략이 다양화되면서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ETN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포함된느 등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