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규모 밸류업 ETF·ETN…13개 종목 살펴보니
2024-10-31 19:31
국내 상장종목 100개 편입된 지수
미래에셋, 2040억 규모 가장 커
미래에셋, 2040억 규모 가장 커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증권상품들이 11월 상장된다. 기존 밸류업 참여 기업에 자금 유입을 통해 다른 기업들의 밸류업 참여 활성화를 지원할 전망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ETN은 국내 증시에 동시 상장한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9월 시장 대표성과 수익성, 주주환원 기준 등을 충족한 국내 상장종목 100개를 편입해 만든 지수다.
ETF·ETN 상장 규모는 5110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4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자산운용 1130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320억원 등이 뒤를 잇는다.
프라이스 리턴(PR)과 토탈 리턴(TR) 등 다양한 상품이 상장한다. TR형 ETF는 신한자산운용 'SOL 코리아밸류업TR'이다. 총 보수는 0.05%다. 분배금 지급 없이 재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PR형인 'KODEX 코리아밸류업'을 선보인다. 총 보수는 0.0099%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리아밸류업'의 총보수는 0.008%다. 이 ETF는 매월 말 분배금을 지급한다. KB자산운용 'RISE 코리아밸류업' 역시 0.008%다.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코리아밸류업' 보수는 0.09%다.
액티브 ETF 3개 종목은 코리아밸류업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고 각사의 고유한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 3종이 상장된다. 각각 총 보수는 0.80%, 0.50%, 0.785%다.
삼성증권 '삼성 코리아 밸류업 TR ETN'은 ETF와 마찬가지로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ETF와 달리 기초자산과의 추적 오차가 없지만 발행 증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성격의 상품이다.
이들 상품이 추종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성과는 시장보다 양호하다. 지난 30일까지 한 달 동안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1.50%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2.11% 떨어져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은 -2.52%, KRX 300은 -2.6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