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국립발레단 첫 ‘부부 무용수’ 탄생, 최지원-이영도 결혼

2015-06-30 10:50

[유니버설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최지원 결혼 - 사진제공 유니버설발레단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첫 ‘부부 무용수’가 탄생한다.

 현역 무용수로 활동중인 유니버설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최지원과 국립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이영도가 6년 3개월의 열애 끝에 오는 7월 4일 롯데호텔 잠실 크리스탈볼룸 3층에서 화촉을 밝힌다. 그간 같은 발레단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 사례는 많았으나 양 발레단에서 부부가 탄생하는 일은 처음이다.

 큰 키에 수려한 외모와 우아한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최지원은 <그램 머피의 지젤>의 바틸드,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라일락 요정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에서 솔로 역할을 도맡는 무용수다. 이영도는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호르텐시오, <백조의 호수>의 광대 등 개성 있는 배역을 주로 맡아왔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무대에서 빛나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며 “함께이기 때문에 더 큰 용기를 얻었고 성숙한 무용수가 되어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