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5개국 '믹타 국회의장회의' 내달 1일 서울 개막
2015-06-26 08:21
한국 주도, 멕시코·인니·터키·호주 참여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가 다음 달 1일 서울에서 개막, 닷새간 열린다.
믹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의 영문명 첫 글자를 순서대로 조합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주도로 지난 2013년 9월 결성됐다.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운데 G7과 브릭스(BRICs)에 속하지 않고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규모 순위가 세계 12~18위를 차지하며,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한다.
'세계의 미래를 위한 의회의 주도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믹타에서의 역할과 위상 강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2차대전 종전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정착과 평화통일,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미겔 바르보사 멕시코 상원의장, 이르만 구스만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스티븐 패리 호주 상원의장 등 회원국 의회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회의는 3개 일반 세션과 개최국을 위한 특별 세션으로 구성되는데, 정 의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회원국들의 동의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밖에 회원국 의장 간 양자 회담이 개별적으로 진행되며, 각국 의회 수장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