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정의화 전 의장과 만나 제3지대 공감대 형성

2017-01-24 15:18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오른쪽)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4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만나 제3지대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반 전 총장과 정 전 의장은 여야의 패권세력을 제외한 ‘제3지대론’에 대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 후 "두 사람은 이른바 비패권 정상지대, 언론에서 말하는 제3지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정 전 의장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에게 비패권 제3지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비패권 지대의 사람 중 나라를 걱정하는 좋은 분이 있으면 뜻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은 내가 국회의장이 끝나고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이 끝나고 처음 뵙는 것"이라며 "자세한 이야기는 설이 지나고 다시 만나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줄곧 제3지대론을 주장해 온 정 전 의장 이날 회동에서 비패권 정상지대에 몇 분이 규합되면 개혁 공동정권 창출로 가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